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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의날] 지하철 티켓 한 장의 마법, 마음만 먹으면 떠나는 지하철 여행

송고시간 2020.06.26 19:21


사진제공 : 픽사 베이

6월, 무더운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때이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더위는 우리를 쉽게 지치게 만들어 앞으로 다가올 여름이 걱정될 정도이다. 특히 코로나 19로 멀리 휴가를 즐기기 어려운 상황이다 보니, 자동차를 이용해 멀리 나가기보다는 길이 막히지도 않고 조용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전철역 주변 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시간이 멈춘듯한 '대야미역'

대야미역은 얼핏 보면 도심과 가까워 보이지만, 전철에서 내리자마자 새로운 풍경이 펼쳐진다. 2번 출구로 나온 후 굴다리를 지나 왼쪽으로 길을 잡으면 양쪽에 콩밭과 고추밭이 푸르른 한적한 길을 만난다.

길을 따라 둔대초등학교를 지나 죽암마을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면 수리산의 섬세한 모습을 담은 저수지가 등장한다. 저수지 길을 따라 여유를 즐기면서 산길을 30여분 걸으면 납덕골까지 느낄 수 있다.

이곳은 오랜 세월 개발제한구역 묶여있어 시간이 멈춘듯한 과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오래된 낡은 벽과 담에 알록달록 벽화가 그려져 있어 인증사진까지 남길 수 있다.

◆만화 마니아들을 위한 '삼산체육관'

7호선 삼산체육관역 5번 출구는 한국만화의 100년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문화공간인 '만화박물관'을 만나볼 수 있다. 이곳에서 가장 화제를 모으는 것은 한국 만화의 르네상스 기인 1980년대 코너의 '공포의 외인구단'을 감상하는 것이다. 4층의 만화체험전시관은 장르별 만화를 감상하며 체험할 수 있는 입체적인 전시물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싱싱한 해산물로 푸짐한 여름 맛보는 '월곶역'

2012년 6월 송도에서 오이도 구간이 복선전철로 전환돼 개통한 수인선은 옛 염전터를 등지고 바다를 마주하고 있어 볼거리와 먹거리가 즐비한 '월곶역'을 만나볼 수 있다.

출구로 나와 역 광장을 가로질러 2~3분만 걸으면 월곶포구다. 짭조름한 갯내음을 맡으며 걷다 보면 횟집, 조개구이집이 등장한다. 또, 오른쪽에는 소래포구가 있어 싱싱한 해산물 한상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기사인쇄 | 홍민정 기자 press.seri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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