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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숲이 나를 감싸네~ … 가볍게 오르기 좋은 '등산' 코스

송고시간 2020.07.03 22:04


사진제공 : 서울관광재단

과거 '등산'을 떠올리면 40~60대 중장년층의 취미라는 선입견이 강했다. 그러나, 이제는 20~30대 밀레니얼 세대에게도 등산은 인기 취미로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 19로 생활 속 거리두기 운동의 기간이 길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야외활동이 선호되고, 상쾌한 공기를 마시면서 건강과 다이어트를 다잡을 수 있는 활동이 '등산'이기 때문이다.

이는 SNS를 봐도 한눈에 알 수 있다. 중년의 취미생활 정도로 여겨졌던 등산이 SNS 속 인증진으로 계속해서 등산할 정도이다. 등산은 이제 세대불문 인기몰이중인 활동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코로나 19로 언택트 활동을 선호한다면 먼 곳으로 떠나기보다는 서울시내에서도 가깝고 오르기 편한 곳을 추천한다.

첫 번째로는 서대문구에 있는 무악산이다. 이곳은 산허리를 한 바퀴 돌면서 걷는 길로 코스 길이는 총 8km로 이루어졌다. 계단을 없애고 데크와 흙길로 평탄하게 길을 내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는 산책로를 만들었다.

진입로도 매우 뛰어나다. 서대문구청 방면, 연세대학교 방면, 봉원사 방면,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방면 등 안산 자락 어디서든 진입로가 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장 멋진 구간은 서대문구청 방면에 위치한 잣나무와 메타세쿼이아가 펼쳐지는 숲 구간이다.

울창하게 우거진 숲은 이른 더위를 피하기에도 좋으며, 상쾌한 바람이 숲을 가르고 머릿결을 스치면 저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사진제공 : 서울관광재단

66m의 낮은 동산 마포구 성미산은 호젓한 숲을 가지고 있어 주민들에게 산책 코스로 사랑받고 있다. 딱히 목표를 정하지 않고 길이 난 곳을 따라 발길이 닿는 대로 걸으면 된다.

산 자체는 높지 않아 시원한 조망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누구나 가볍게 오르기 좋다. 천천히 산을 오른 후 주변 명소를 구경하는 것도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성미산 아래에 있는 마을공동체에서 운영하는 대안학교인 성미산학교부터 유기농 반찬가게, 유기농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카페, 다양한 인문학 활동을 진행하는 마을 극장이 있다.

이외에도 어린이를 위한 책부터 가족이 다 함께 읽을 수 있는 좋은 책들을 선정해서 판매하고 있으니 성미산을 오르는 이들이라면 꼭 한번 주변 마을을 가볍게 둘러보자.

등산을 하면서 사색하길 원한다면 성북구 개운산은 어떨까. 개운산에는 총 3.4km의 코스로 명상의 길, 연인의 길, 산마루 길, 사색의 길, 건강의 길이 이어지며 산을 한 바퀴 돌 수 있다. 숲 사이로 자연스러운 형태로 난 길을 따라 크게 힘들이지 않고 걸을 수 있다.

산책로 곳곳에 피어있는 야생화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우거진 숲 아래에서 영롱하게 피어난 야생화를 만나는 일은 즐거움이 가득하다.

이곳의 매력은 책 덕후 들을 위한 북카페이다. 커피를 마시며 책을 보는 카페 형태가 아니고 산림욕을 하면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야외 공간이다.

책장에는 다양한 책이 놓여 있어 빈손으로 왔더라도 누구나 꺼내 볼 수 있다. 산림욕을 즐기며 독서할 수 있도록 의자와 평상이 배치되어 있어 편안히 쉬어가기 좋다.

기사인쇄 | 홍민정 기자 press.seri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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