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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굴개굴” 비 내리기 전 ‘개구리’ 유독 시끄럽게 우는 이유

송고시간 2020.07.06 11:31



(이미지 : pixabay)
 
요즘 같은 장마철 논가의 개구리는 유독 목청이 좋아진다. 그래서 옛 선조들은 개구리가 논에서 울면 비가 올 징조라고 여기기도 했다는데, 비가 오면 그들의 활동이 더욱 왕성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개구리가 비 올 때 우는 이유는 개구리 ‘피부’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다. 개구리는 사람같이 폐로만 호흡하는 것이 아니라 피부로도 호흡을 한다. 공기 중에 습도가 높아지는 장마철이 되면 개구리는 피부 호흡이 활성화되어 왕성한 울음 소리를 내게 된다. 이에 개구리는 평소에도 울지만 평소에는 폐로만 호흡하는 것이 충분치 않기 때문에 비가 오면 습기가 높아지고 호흡이 편해져 더욱 목청 높은 소리를 낸다.
 
개구리가 우는 것은 종류와 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다. 보통 시끄러운 울음 소리를 내는 것은 수컷으로 볼 수 있는데 볼이나 턱 밑에 울음 주머니를 가지고 평상시에는 짝을 찾기 위해 운다. 수컷 개구리가 서식지에서 소리를 내서 암컷을 부르면 암컷은 같은 종이 내는 소리를 알아듣고 찾아간다. 장마철 번식기와 시기가 맞으면 그 울음소리가 더욱 크게 느껴지기도 한다.
 
참고로 수컷 개구리에게 붙어있는 울음주머니는 말 그대로 주머니처럼 생겼으며 탄력 있는 얇은 막의 형태를 띄고 있다. 다양한 종 중 우리나라에서 울음소리가 가장 큰 종류는 맹꽁이와 청개구리로 알려졌다.
 
한편, 우리나라의 개구리는 ‘개굴개굴’ 하는 울음소리를 지녔지만, 세계에는 다양한 울음소리를 내는 개구리들이 존재하고 있다. 닭이나 고양이 같은 울음 소리를 내는 개구리도 존재하며, 아므르산 개구리의 울음소리는 딱다구리와 비슷하기도 하다. 심지어 중국에는 사람 목소리와 유사한 울음소리를 내는 개구리도 있다고 한다.
 

기사인쇄 | 김인하 기자 press.seri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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