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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댕댕이도 미술관 간다? … 국내 최초 '개를 위한 미술관'

송고시간 2020.09.21 16:59


사진설명 : 반려견과 동반 입장이 가능한 국립현대미술관 ‘모두를 위한 미술관

국립 미술관이 국내 최초로 ‘강아지 관람객’을 전시에 초대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오는 9월 25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을 통해 ‘모두를 위한 미술관, 개를 위한 미술관’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반려견과 견주가 동반하는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19 거리두기 영향으로 언택트로 전시를 오픈하게 됐다.

철저히 개의 눈높이와 취향을 고려한 맞춤형 전시로, 개와 개를 사랑하는 사람이 함께하는 공간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시는 작가 13팀의 설치, 조각, 애니메이션 등 작품 20점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전염병으로부터 아이들을 구한 썰매견의 이야기를 다룬 정연두의 ‘토고와 발토-인류를 구한 영웅견 군상’, 적록색맹인 개의 시각을 고려해 도구를 제작한 김용관의 ‘알아둬, 나는 크고 위험하지 않아’, 도그 어질리티(Dog agility, 장애물 경주)에 사용되는 조각들을 미술관 마당에 설치한 조각 스카우트의 ‘개의 꿈’등이 전시된다.

도그 어질리티(장애물 경주)에 사용되는 기구와 비슷한 조각들을 설치한 조각 스카우트의 '개의 꿈'도 미술관 마당에서 개들이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실내도 개를 위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곳곳에는 개를 위한 쿠션, 테이블 등이 비치됐으며 개가 시각보다는 후각 등에 예민하다는 점을 고려해 숲의 냄새와 물기 등도 느끼도록 했다.

국립현대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이미 가족 구성원과 공동체의 일부가 된 개를 관람객으로 초청해 현대사회에서의 반려 의미, 미술관의 개방성과 공공의 범위 그리고 공적 공간에 대한 정의 등을 질문한다"고 말했다.

기사인쇄 | 권혜은 기자 press.seri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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