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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시선] 이번 ‘추석’ 연휴… ‘당신은 어디에?’

송고시간 2020.09.21 14:01


(이미지 : pixabay. 재판매 및 DB화 금지)
 
최근 그칠줄 모르는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측에선 추석에 확진자 규모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연휴 전까지 안심할 수 있는 수준까지 확진자 수를 줄여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21일 추석 연휴 직전까지 전국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 적용하고 내달 11일까지 2주간을 추석 특별 방역기간으로 지정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한국갤럽의 조사에 따르면 올 추석 연휴에는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이 고향 방문 또는 여행을 계획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는 1989년 조사 이래 최저치다.
 
하지만 정부의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귀향 대신 휴양을 택한 이들로 하여금 인기 휴양지의 숙박업소는 예약이 꽉 찬 상태다. 업계에서도 이미 추석에 임박하면 예약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측 중이다.
 
일부 국민들은 명절이나 연휴 기간 동안 고향 방문대신 관광지나 휴양지로 사람들이 몰리게 되면 결국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의 또다른 풍선효과’가 나타나지 않겠느냐는 우려를 하고 있다. 풍선효과는 어떤 문제를 해결하면 다른 부분에서 또 다른 문제가 생기는 현상이다.
 
실제 정부가 지난 8월 30일부터 9월 13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를 하여 다수의 프렌차이즈 매장과 술집 등이 9시에 문을 닫자 일부 사람들이 한강에 몰리거나 마스크를 하지 않은 채 등산을 하는 등의 모습이 나타났다.
 
이에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들이 나서 단속을 실시하자 마포구 경의선 숲길공원, 즉 ‘연트럴파크’라고 통용되는 곳들에 다시 사람이 몰려 똑같은 상황을 빚어냈다.
 
정부가 나서서 통제하고 있지만 이 같은 형태의 이동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인한 확진자 수 감소는 결국 이동과 접촉의 최소화다. 연휴 기간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증폭되지 않으려면 정부의 지침을 따르는 것이 최선이다. 일명 추캉스 (추석+바캉스) 역시 자제해야 한다.
 
최근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귀성길 자제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미리 온라인 성묘를 하거나 추석 일 전 미리 친지를 방문하는 사람들 역시 늘고 있다. 정부에서는 산소를 직접 찾기 보다 벌초 역시 산림조합이나 농협 등의 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라고 권고한 상황이다.
 
현재 정부는 이번 추석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앞으로 우리의 일상 생활이 달라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번 추석, 귀향을 하게 된다면 반드시 정부가 제시한 안전 수칙을 지켜 동선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울러 기본적인 마스크 착용 및 손 씻기 역시 게을리하지 않아야 나는 물론 우리 가족, 나아가 국민의 건강까지 지킬 수 있다. 
 
추석을 앞둔 현재,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째 두 자릿수로 떨어진 가운데 앞으로 한 자릿수, 또 다시 0명이 될 때까지 무엇보다 간절한 집단지성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기사인쇄 | 김인하 기자 press.seri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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