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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열풍의 중심 '한국 드라마' … 우리가 잊고 있던 명품 드라마

송고시간 2020.10.06 08:54

한국문화에 대한 선호현상을 포괄적으로 나타내는 용어인 '한류 열풍', 그 중심에는 드라마가 있다. 한류 열풍은 한국에 대한 인식을 전환시키는 계기도 만들어져 한일 교류에 커다란 영향력을 발휘하기도 한다.

특히 드라마에 등장하는 옷, 먹거리, 라이프 관련 제품 등이 화제가 되면서 중국인들 사이에서는 드라마 속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한국에 방문할 정도였다. 한류 열풍의 중심이 된 국민 드라마는 어떤 것이 있을까.

◆한류 신드롬의 첫 스타트 <대장금>
 

사진설명 : 한류열풍의 첫 시작을 알린 대장금(출처=mbc
)

대장금은 남존여비의 봉건적 체제하에서 무서운 집념과 의지로 궁중 최고의 요리사가 되고, 우여곡절 끝에 조선 최고의 의녀가 되어 조선조 유일한 임금 주치의가 되었던 역사상 실존인물의 일대기를 그려낸 드라마이다.

국민배우 이영애와 지진희의 활약이 돋보이는 드라마이며, 당시 스타였던 이영애를 한류의 여신으로 급부상시켜준 드라마이기도 하다.

대장금이 중국에서 방영된 시간은 오후 10시로, 황금시간이 훨씬 지난 시간이었으나 중국 전 지역에서 약 1억 6천만 명이 시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전 국가주석인 후진타오도 대장금을 극찬할 정도였다.

특히, 대장금 방영 이후 관련 내용이 매일 중국 신문에 메인으로 보도됐으며 주연배우 이영애는 중국사람들에게 한국의 황후라는 명칭을 받을 정도였다.

대장금이 이뤄낸 한류 열풍의 힘을 얻어서 또 한 번 대박신화를 이뤄낸 한국의 드라마 '풀하우스'이다.

◆대장금에 이어 연이은 흥행을 기록한 <풀하우스>
 

사진설명 : 송혜교와 비를 한류 스타로 이끈 명품 드라마(출처=kbs)

 
원래 집주인이었던 지은이 사기를 당해 영재에게 자신이 살던 풀하우스를 내주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렸으며, 가수 비와 송혜교를 한류 배우로 이끌어준 드라마이다.

동화 속에서 나올 것 같은 비주얼을 갖고 있는 두 주연배우의 달콤한 로맨스는 중국에서 최고 시청률 12%를 달성하기도 했다. 실제 대장금보다 훨씬 높은 기록이었다.

주연배우 송혜교가 비와 함께 귀엽게 불렀던 곰 세 마리 동요는 당시 중국어로 번영돼 20대 청년들의 노래방 애창곡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 드라마를 계기로 당시 거물급이었던 배우 송혜교는 다시 한번 한류스타로 도약했다. 각종 중국 브랜드, 광고모델로 발탁됐다.

◆ 의사와 군인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태양의 후예>
 

사진설명 : 태양의 후예 스틸컷(출처=kbs
)
 
최근 한류드라마 하면 태양의 후예가 빠질 수 없다. 메말라가고 있던 한국 드라마 단비 같은 존재. 한국에서는 40%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중국에서는 22억 뷰를 기록하기도 했다.

실제 중국은 드라마를 보기 위해 유료로 결제하는 시스템이 없다고 한다. 대부분 무료 보는 것이다. 그러나, 중국인들은 태양의 후예를 시청하기 위해 유료 VIP계정을 결제했다고 한다.

태양의 후예 효과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실제 방송에 등장한 홍삼, 자동차, 화장품 등을 구매하기 위해 한국에 직접 방문하는 중국인들도 있었다. 송중기는 태양의 후예로 단번에 한류스타로 자리매김했으며, 송혜교의 한류스타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해준 드라마라는 평이다.

한류가 이렇게 널리 퍼지게 된 데에는 다양한 요인이 있겠지만, 그중 핵심은 콘텐츠의 특수성이라 볼 수 있다. 한식의 우수성과 함께 궁중 문화를 담고 있는 대장금, 군인과 의사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태양의 후예, 톱스타와 평범한 한 여인의 유쾌 발랄 코미디 드라마 태양의 후예 등. 앞으로도 세계적으로도 통할 수 있는 한류 드라마가 더욱 많이 등장하길 기대해본다.

기사인쇄 | 홍민정 기자 press.seri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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