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학동 벼룩시장 주요 전시 자료. (이미지 : 서울역사박물관)
그리웠던 1980년대 서울 황학동 벼룩시장의 풍경이 다시 한번 펼쳐진다.
서울역사박물관 분관 청계천박물관은 ’청계천 벼룩시장, 황학동’을 10월 4일(일)까지 1층 청계천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람들로 발 디딜 틈 없었던 청계 7~8가 황학동을 노점과 점포로 구현한 이번 전시는 청계고가도로 아래 길을 따라 이어진 노점과 점포의 연출과 풍경 재현으로 꾸며진다.
이번 전시에서는 추운 겨울의 필수품 빨간 내복, 유행을 선도했던 세로줄무늬 나팔바지, 귀여운 어린이 고무신과 털신 등을 통해 지금의 우리와 다르지 않은 불과 반세기 전 현대 서울 도시생활을 엿볼 수 있다.
실제 황학동 벼룩시장에서 구입한 개인소장 생활유물인 1980년대 맥주 등 주류와 배터리, 한국 기술로 제작된 최초의 코비카 카메라 등도 전시된다.
황학동의 분주하고 역동적인 하루를 담은 타임 랩스 영상으로 시장의 분위기도 느껴볼 수 있다.
송인호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코로나19 사태로 문화향유의 갈증에 목마른 요즘, 이번 전시가 우리가 사용했던 기억 속의 생활 유물들을 보고 이야기하며 세대 간의 소통의 장으로 다가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코로나19-생활 속 거리두기 기간 동안 사전관람 예약제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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