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혀를 날름거리며 주인의 얼굴을 마음껏 핥는 반려견, 반려견의 뽀뽀로 하루를 시작하는 것은 견주에게 있어 더할 나위 없는 행복이다.

그러나 가끔은 '왜 이렇게 시도 때도 없이 얼굴을 핥지?'라는 의문을 갖게 될 수 있다. 강아지마다 다르지만, 주인의 귀나 입을 집중적으로 핥거나 눈만 핥는 강아지들도 있다.

주인은 몰랐던 우리 집 강아지의 시그널. 강아지의 행동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

1. 주인 얼굴이 맛있어!

과거 한 연구자료에 의하면, 강아지들은 어미가 사냥을 하고 오면 얼굴이나 입 부분을 핥아서 먹잇감을 역류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먹잇감이 역류하면 영양분을 챙기던 습성이 남아있기 때문에 주인의 얼굴을 핥는 것이다.

특히 주인이 맛있는 음식을 먹고 왔을 때, 주인의 얼굴에서 풍기는 특유의 향을 좋아하는 경우 시도 때도 없이 다가와 뽀뽀를 할 수 있다.
 
2. 주인님과 친해지고 싶어요

동물 프로그램을 보면 대부분 어미가 새끼를 혀로 핥아주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청결을 유지하기 위한 행동이기도 하지만 '편안함'을 주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새끼의 불안감을 없애주고 사회적 유대관계를 형성하는 행동인 것이다.

반려견이 당신을 핥는다면 사랑한다는 이야기를 수시로 하고 있는 것이다. 핥는다고 귀찮아 하기보다는 '사랑 표현'이라고 생각하며 마음껏 예뻐해 주자.

3. 당신을 존경해요

강아지 역시 야생에서 무리를 지어 생활했던 동물이다. 서열이 낮은 강아지의 경우, 높은 강아지에게 복종한다는 의미로 핥는 습성이 있다. 그러나, 주인을 핥는 것은 단복종의 의미보다는 존경하고 사랑한다는 의미이다.

4. 어디 봐! 나만 봐!

반려견이 지속적으로 견주의 얼굴을 핥는 학습된 행동일수 있다. 쉽게 말해, 처음에는 반갑다는 의미로 핥기 시작했으나 보호자가 반려견을 쳐다보면서 어떤 관심을 줬을 때 반려견은 관심을 받기 위해 습관적으로 핥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사랑스러운 반려견의 행동, 단순히 귀엽다고 느꼈지만 위의 글을 보고 나면 '반려견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에 대해 알 수 있을 것이다. 강아지가 주인을 핥는 이유는 바로 따뜻한 관심이다. 너무 많이 핥는다면 행동교정이 필요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반려견을 따뜻하게 맞아주며 아낌없이 사랑을 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