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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에 달라지는 소비패턴… 대세는 '언택트' 내수 경기 얼음

온라인 쇼핑 매출 급등... 오프라인 매출 급락

송고시간 2020.03.02 12:50


(이미지 : pixabay)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직장인들의 재택근무가 늘고 모임 자체가 취소 혹은 연기되고 있다. 야외에서 활동하는 시간보다 집에 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자연스럽게 온라인 쇼핑의 주문이 폭등하고 있다.
 
롯데멤버스의 지난달 1~20일 엘포인트 거래 데이터에 따르면 오프라인 유통점 전체 결제액이 전월 동기간 대비 28.6% 감소한 것으로 나타됐다. 엘페이 간편결제 취급고는 오히려 11.5% 증가했다고 전했다.
 
구매 품목 역시 온, 오프라인 유통점을 통틀어 건강마스크, 손세정제 등이 높은 판매율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마스크는 2천143.3%, 안전상비의약품세트는 269.0%, 손세정제는 227.3%나 판매량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온라인몰에서는 마스크, 파스, 반창고, 소독솜, 멸균거즈, 일회용 주사바늘 등의 일반의약품 판매량이 2만4천668.9%나 폭증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감염 공포로 ‘언택트’ 소비는 한 브랜드에 국한한 것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의 주문량은 4배 이상 늘어 배송 지연 사태를 빚기도 했으며, 11번가도 즉석밥, 생수, 냉장냉동식품 생필품 주문량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반면, 오프라인 소비는 급감했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현대·BC·롯데·우리·하나 등 전업계 카드사 8곳의 2월 1∼23일 개인 신용카드 승인액은 28조2146억원으로 1월 한 달간 승인액 51조3364억원보다 45%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온라인 개인 신용카드 승인액은 2월 첫째 주(3∼9일) 2조920억원에서 둘째 주(10∼16일) 2조1111억원으로 0.9% 늘고,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불어난 셋째 주는 2조2817억원으로 둘째 주보다 8.1% 증가했다.
 
오프라인 승인액은 2월 첫째 주 6조5042억원에서 둘째 주 7조9570억원으로 늘어났으나, 확진자 급증 소식에 셋째 주에는 7조2686억원으로 줄어 든 것으로 확인됐다.
 
얼어붙은 내수경기 진작을 위해 정부 역시 발벗고 나섰다. 소상공인,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과 초저금리 대출을 각각 2조원으로 확대하고 임대인의 자발적인 임대료 인하에는 인센티브 지급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시장 경기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 상품권 5천억 원을 추가 발행하고 저소득층에 소비쿠폰 지급, 아동양육 쿠폰 지급 등에도 예산을 제공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소비자들의 구매 행태가 급변하면서 온라인에서는 품절 사태와 컴플레인이 빈발하는 한편, 오프라인에서는 판매 부진으로 재고가 쌓이는 등 유통가 전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에 따라 앞으로 온∙오프라인 유통과 배송, 물류까지 긴밀히 연계되는 옴니 채널의 필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사인쇄 | 김인하 기자 press.seri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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