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술(혼자 술 마시기)’ ‘혼영(혼자 영화 보기)’ ‘혼행’(혼자 여행 가기)’ 등 나 홀로 노는 싱글라이프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의 여파로 모든 외출 활동이 자제되며 강제 ‘혼놀족(혼자 노는 사람들)’이 된 사람들도 적지않다.

외출하기에는 두렵고, 혼자 집에만 있기엔 너~무도 심심한 혼놀족들을 위해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취미 몇 가지를 추천한다. ‘피카츄’ ‘라이츄’ ‘파이리’ ‘꼬부기’~애니메이션 인기 캐릭터부터 다양한 건축물까지 모두 미니미니한 사이즈로 만들어 볼 수 있는 나노블럭이다. 기본 2x2블럭의 사이즈가 가로 세로 8mm, 높이 5mm로 아주 작으며 주로 아이들보다 키덜트족인 어른들에게 인기가 높다.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 귀요미 캐릭터를 내 손으로 만들어 내면 뿌듯함은 배가 된다. 단, 정품이 아닌 가품 제품이 판매되는 경우가 많으니 반드시 잘 확인해야 한다. 안 좋은 유해물질이 함께 첨가되거나 블록 개수가 맞지 않을 수도(…) 있다.

 
►홈카페
“어서 오세요 손님~” “몇 분이세요?” “혼잡니다” 홈카페 놀이는 직접 바리스타가 되어 다양한 커피를 만들어 보는 놀이다. 최근 SNS에 일명 ‘달고나’ 커피가 인기를 얻으며 더욱 핫 해졌다. 이는 KBS예능 ‘신상출시 편스토랑’에 소개된 마카오 커피에서 착안한 커피로 커피 가루와 설탕, 뜨거운 물을 1:1:1의 비율로 섞은 뒤 튼튼한 팔로 400번 휘젓기만 하면 완성이다. 팔은 좀 아플 수 있으나 커피의 달달함이 당신에게 보상으로 다가온다.  

  ►피포페인팅
“똥손도 금손 만들어 드립니다~” 그림에 소질 없는 사람도 피포페인팅 재료와 함께라면 명 화가가 될 수 있다. 실제 유명 화가의 명화나 각종 캐릭터를 손쉽게 그릴 수 있는 방법이다. 피포페인팅은 캔버스 위 밑그림에 세분화돼 숫자가 써있고, 같은 숫자가 써진 물감을 골라 위에 덧입히기만 하면 된다. 인터넷으로 세트를 구매하면 캔버스와 물감, 붓이 같이 오기 때문에 이것저것 재료를 사는 번거로움 없이 집에서도 완벽한 그림을 완성시킬 수 있다.

 
►미니어처 만들기
내가 살고 싶은 로망의 집을 미니어처로 구현할 수 있다. 설명서를 읽고 차분히 가구를 만들다 보면 어느새 5~6시간이 훌쩍 흘러있다. 인형이 살 것 같은 아름다운 공간부터 푸르름이 넘치는 가드닝 공간, 따스한 느낌이 드는 벽난로 등 모두 손으로 재현 가능하다. 특히 LED 조명을 안에 넣을 수 있어 더 아기자기하고 아늑한 느낌을 낸다. 쉬운 버전부터 복잡한 버전까지 다양하게 고를 수 있으니 원하는 난이도를 선택해 완성해보자. 

이 밖에도 펜으로 예쁜 글자를 연습해 보는 캘리그라피, 아름다운 디자인의 그림을 내 방으로 고스란히 옮겨올 수 있는 프랑수 자수, 종이로 만드는 예술 페이퍼오브제 등 집에서 할 수 있는 취미는 무궁무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