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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살이 몇 해인가요”…뮤지컬 ‘빨래’, 1년 만에 재공연…5일 개막

송고시간 2021.11.04 10:59


(이미지 : 인터파크)
 
서울살이의 고단함을 뮤지컬로 풀어낸 ‘빨래’가 1년만에 재공연 소식을 알렸다.
 
‘빨래’는 서울살이 5년차 나영이 여섯 번째 이사를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외국인 이주 노동자 솔롱고를 비롯해 서울 살이에 치인 주변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뮤지컬 ‘빨래’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장기적 운영이 어려워지며 24차 프로덕션에서 조기 종영해야 했지만, 11월 티켓 오픈과 함께 공연 전석 매진을 이뤄냈다.
 
작품은 2003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 공연으로 국내 첫 선을 보였다. 이후 작품성을 인정받아 지난2005년, 제11회 한국 뮤지컬 대상에서 작사·극본상을 수상하고, 2017년에는 제6회 예그린 어워즈 예그린 대상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대표 창작 뮤지컬로 거듭났다.
 
초연 이래 지금까지 추민주 연출과 합을 맞춰온 민찬홍 작곡가는 이 시대의 관객들이 ‘빨래’를 봐야만 하는 이유에 대해 “많은 어려움으로 인해 살아가기 쉽지 않은 나날들이다. ‘빨래’의 음악은 아픔을 털어놓고, 서로를 위로하는 음악이라 생각한다”며 작품 속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뮤지컬 ‘빨래’의 작곡·작사와 연출의 추민주 감독은 ““‘빨래’를 스물아홉 살 가을에 쓰기 시작했고 마흔일곱 살이 된 지금까지 많은 것들이 변했다. 그러나 스물아홉 그때보다 삶이 행복해질 수 있는 조건이 잘 갖춰졌는지 질문하고 싶다. 여전히 우리는 ‘비 오는 날’을 살아가고 있으며 우산 하나로 세상살이의 어려움을 막아내고 있다. 한편의 작품이 힘든 앞날을 활짝 갠 날로 만들 순 없지만 ‘빨래’가 관객들의 어둡고 막막한 시간과 함께하길 바란다”는 소감을 밝혔다.
  
창작뮤지컬 ‘빨래’ 공연은 11월 5일부터 내년 5월 29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펼쳐진다.
 

기사인쇄 | 김인하 기자 press.seri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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