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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밥 먹고 바로 하면 해롭다”…식후 ‘독’이 되는 일

송고시간 2021.06.08 10:51


(이미지 : pixabay. 재판매 및 DB화 금지)
 
잘못된 습관이 병을 불러 일으킨다. 생활 속 나도 모르게 행하는 작은 습관이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중 식습관에 관련한 것은 습관으로 굳어지면 더욱 고치기 힘들어 애초에 바른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생활 속에서 소화를 돕기 위해 행한 습관들이 오히려 소화를 방해하고 나아가 에너지의 활용, 숙면을 취하게도 어렵게 한다.
 
식사 후 습관을 바로잡아 보자. 식후 습관은 소화기를 통한 영양분 흡수를 넘어 일상에도 많은 영향을 끼친다.
 
먼저, ‘식후 바로 누우면 소가 된다’는 속담처럼 밥을 먹자마자 잠을 자고 눕는 것은 좋지 않은 습관이다. 음식물이 위에서부터 자연스럽게 소화되어야 하는데 눕는 순간 음식물이 역류할 수 있고 이는 곧 식도염으로도 연결될 수 있다. 영양분 역시 충분히 섭취할 수 없게 되므로 밥을 먹은 후에는 충분한 소화가 되도록 소화의 시간을 갖거나 천천히 걸어 주는 것이 좋다.
 
식후 뜨거운 물로 목욕을 하는 것도 권장되지 않는다. 물로 간단히 씻는 샤워가 아닌 목욕이다. 사람의 평균 체온은 36.5 ℃이며, 식사를 하는 경우에 위장에 음식물이 머무르는 시간은 약 40분 정도다. 음식물이 위장으로 유입할 때 갑자기 주변 온도의 변화가 나타나면 많은 혈류가 몰리게 되고 이는 곧 소화불량으로도 이어진다. 혈류량이 감소해 소화 기능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에 식후 목욕을 즐기고 싶다면 40분 이후가 적당하다.
 
식후에 흡연을 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 역시 잘못된 습관이다. 식후에 담배를 피우면 위산이 과다하게 분비되는 반면 위점막을 보호하는 점액의 분비는 억제되어 소화기 기능에 문제를 일으킨다. 아울러 식사 후 위장 운동이 활발해지고 혈액순환이 빨라진 상태에서 담배 연기를 들이키게 되면 더 많은 유독 물질을 흡수하게 되는 결과를 낳는다. 이에 식후 담배를 피는 잘못된 습관은 반드시 교정해야 한다.
 
밥을 먹고 후식으로 과일을 먹는 것도 좋지 않다. 식후 과일을 먹으면 위에서 다른 음식들과 섞여 오히려 소화불량에 걸릴 가능성을 높인다. 과일에 들어 있는 탄닌산이라는 성분 역시 단백질과 결합하여 몸 속 단백질의 흡수를 방해하는 결과를 낳는다. 과일을 섭취하고자 한다면 밥을 먹고 약 2시간 뒤에 먹는 것을 추천한다.
 
식후 바로 양치를 하는 것은 치아를 약하게 만드는 지름길이다. 치아의 에나멜은 치아의 가장 바깥쪽 부분에 자리하고 그 아래는 텐틴의 성분이 있다. 이는 평생 써도 버틸만큼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으며 왠만해서는 손상되지 않는데, 이 성분이 약해질 때가 바로 식사를 하는 순간이다. 식사는 이를 부드럽게 하는데, 부드러워진 치아를 바로 닦아주면 그만큼 손상의 정도가 심해지니 유의해야한다.

이 밖에도 식후 타닌 성분이 들어 있는 차를 마시는 것은 음식물의 단백질을 응고 시키는 작용을 하므로 소화와 흡수에 영향을 줘 지양하는 것이 좋다.
 
올바른 식습관과 식후 관리 행동으로 위장건강을 지키자. 하지 않아야 할 행동들을 피하는 것만으로도 건강함을 유지시킬 수 있다.
 

기사인쇄 | 김인하 기자 press.seri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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