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동을 앞두고, 겨울 정취를 안전하게 만끽하면서 떠날 수 있는 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연말이나 1~2월 한겨울은 추위로 마음껏 여행을 즐기기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아직까지는 얇은 경량 패딩과 코트만 가볍게 걸쳐도 국내를 쉽게 여행할 수 있다.
그러나, 코로나 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는 시기인만큼 '비대면 여행지'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겨울의 초입 입동, 떠나기 좋은 국내 여행지(출처=강화군)
그중에서도 강화 전등사는 안전하게 겨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눈길을 모은다.
고구려 소수림왕 때 창건된 사찰로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사찰로, 절마다 색다른 느낌을 준다.
특히 입동 시기에 방문한다면 늦가을 단풍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전등사 내 수령이 500년이 넘은 은행나무가 단풍의 절정을 이루고 있어 사진 찍기에도 제격이다.
전등사를 둘러봤다면, 대한성공회 온수리 한옥 성당과 온수 오일장, 벽화 골목 등 아기자기한 명소도 찾아가 보자. 가볍게 걸으며 관광할 수 있어 추위 걱정 없이 국내여행이 가능할 것이다.
겨울의 초입 입동, 떠나기 좋은 국내 여행지(출처=강화군)
다음으로는 칠면초 군락지이다. 이곳은 갯벌 위로 붉은 칠면초가 넓게 펼쳐져 마치 갯벌에 단풍이 핀 것 같은 광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대중교통으로도 충분히 갈 수 있으며, 자차를 이용할 경우 드라이브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석모대교를 지나 해안도로를 따라 보문사로 가는 길에 위치하며 붉은색을 띠는 칠면초가 황금 들판과 함께하는 모습은 입동 시기에만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연인과 칠면초 군락이 곱게 물든 해변산책로를 천천히 걸으면 쌓여있던 스트레스가 한 번에 날아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올해는 유난히 코로나 19로 집콕하는 시간도 길고, 여행 자체를 꺼리는 이들도 많았을 것이다. 이제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된 시기인만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비대면 여행지를 찾아가 보는 것은 어떨까. 가을에서 겨울이 시작되는 입동. 이때만 느낄 수 있는 여행 감성을 이번 주말에 마음껏 느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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