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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부는 겨울, 직장인 발병 질환 1위 '치질'

송고시간 2020.11.18 23:35


이미지 : pixabay. 재판매 및 DB화 금지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추운 겨울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 있다. 바로 남모를 고통이라 불리는 '항문질환'이다.

항문질환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겨울철에는 추위로 인해 항문 주위 모세혈관의 혈액순환 장애가 발생하며 치질이 발생한다.

추운 겨울철에는 외부활동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활동량이 적어진다. 특히 운동량이 감소되다 보니 신진대사가 떨어지고 샤워나 목욕 횟수도 감소된다. 또, 연말일수록 과음을 하는 횟수도 늘어난다.

겨울 대표 스포츠인 스키나 스노보드를 탈 때 눈 위에 오래 앉아 있거나 구부린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게 되는데, 이 역시 치질이 발생하는 주요 원인이 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치질은 항문 출혈이다. 대변을 보고 난 후 선분홍색의 피가 뚝뚝 떨어지거나 피가 변기 내 물에 퍼져 있는 경우 치질을 의심해볼 수 있다.

반면, 치핵이 항문 밖으로 나오게 되면 항문에서 덩어리가 만져지고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를 외치핵이라 한다.

내치핵은 배변 시 통증 없이 출혈이 되어 항문이 자극을 받을 때만 통증을 느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방치할수록 치핵 조직이 빠져나와 혈류 장애가 발생해 항문 주위가 붓고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도 있다.

항문질환은 병원 치료도 중요하지만, 일상생활관리가 이루어져야 말끔하게 치료할 수 있다. 항문을 항상 청결히 유지하며, 올바른 배변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대변을 볼 때 스마트폰을 절대 갖고 가지 말자. 집중력을 떨어트려 대변보는 시간을 길게 만든다. 가급적 3분 이내로 짧게 대변을 보는 것이 좋다.

또, 따뜻한 물을 이용한 좌욕을 자주 해야 한다. 쪼그려 앉기보다는 치질 대야 등을 이용해 5~10분 정도 엉덩이를 푹 담그고 앉는 것이 중요하다.
 

이미지 : pixabay. 재판매 및 DB화 금지

샤워 후에는 항문을 제대로 말려야 한다. 제대로 물기를 말리지 않으면, 항문 주변이 습해 오히려 상처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오랜 시간 앉아서 일할 경우 꼭 방석을 깔아야 한다. 장시간 같은 자세를 취하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수시로 자세를 바꾸며 항문 혈액순환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겨울철 발병률이 높은 질환 치질, 치질은 이제 무조건 숨기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시판되는 좌약이나 연고를 함부로 사용할 경우 오히려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온이 급격하게 낮아지는 겨울철에는 일상생활습관 관리를 통해 증상을 치료하고 예방하려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사인쇄 | 홍민정 기자 press.seri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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