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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600년 역사 간직한 창덕궁 일대 … 걷기 좋은 길로 재탄생

송고시간 2020.11.23 00:59


돈화문로 사업 전·후 사진 (출처=서울시)

창덕궁 앞 일대 좁고 불편했던 거리가 보행자 중심의 걷기 편한 거리로 개선돼 시민들의 편의를 한층 높였다.

서울시는 창덕궁 앞 도성한복판 주요가로 개선공사를 이달말까지 완료한다고 23일 밝혔다. 

창덕궁 앞 도성한복판 주요가로 개선공사는 창덕궁(돈화문로)~낙원상가(삼일대로)~종묘 일대를 아우르는 4개 길을 재생 프로젝트이다.

조선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600년 역사를 압축적으로 품고 있으나, 도로‧건물이 들어서면서 주변과 단절되고 낙후돼 시민들의 발길이 뜸했던 곳이다. 

그러나 이 길은 새롭게 탄생할 예정이다. 우선  ‘돈화문로’는 차로 폭을 줄이고 보행로 폭을 최대 6.5m까지 확대했다.

또, 종묘를 에두르는 ‘서순라길’은 도로 위 불법 주정차 차량과 적치물을 없애고 돌 포장 보행길을 만들어 종묘 돌담장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어울리는 돌담길로 바꿨다. 

◆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행사의 출발지점 '돈화문로'

돈화문로는 조선시대 왕의 거둥길이라는 역사적 특징을 살렸다. 

돈화문 앞 창덕궁삼거리부터 약 150m 구간은 차도와 보도 사이에 턱이 없는 광장 형태로 조성된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역사문화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 역사와 문화를 품은 옛길 '서순리길'

서순라길은 만 보도 단절, 불법 주정차, 적치물 등으로 걷기 불편한 거리였다. 서울시는 이곳이  종묘의 역사와 문화를 품은 옛길의 형태를 간직할수 있도록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한다. 또, 종묘 담장의 분위기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바닥을 석재로 포장하고, 조경작업도 병행했다. 

◆ 낙후된 보행환경 개선한 '삼일대로'

앞으로 삼일대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인사동과 종묘를 편하게 오갈수 있다. 

서울시는 낙원상가 하부 공간에 조명을 설치해 어두웠던 미관을 개선했으며 ‘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에 수리수리공작소, 녹음스튜디오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생활문화 활동공간을 구비했다.

◆ 보행연결성 높인 '돈화문로10길'

‘돈화문로10길’은 낙원상가에서 돈화문로와 서순라길까지 동서로 연결하는 도로다. 이곳은 보행연결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차로 폭을 축소하고, 보도 폭을 기존 2.5m에서 최대 2배로 확대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창덕궁 앞 일대 좁고 불편했던 거리를 보행자 중심의 걷기 편한 거리로 개선하는 이번 사업은, 창덕궁 일대 도시재생과 사대문 안 도로공간재편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전략이다.”며 “한양도성 한복판에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활력 넘치는 명품거리로 변모해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주변 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기사인쇄 | 권혜은 기자 press.seri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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