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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초밥은 한 접시에 딱 ‘2개’만 나오는 걸까?

송고시간 2020.05.27 15:44


(이미지 : 유튜브 교양만두 영상 갈무리)
 
일식집에 가도 회전 초밥 집에 가도 보통 초밥은 한 접시에 2개만 담겨서 나온다. 큰 접시에 이것 저것 많은 종류의 초밥을 담아 줘도 될텐데 굳이 왜 한 접시에 2개 분량의 초밥이 나오는 것일까?’ 해당 물음에 대한 궁금증을 유튜브 교양만두가 풀어냈다.
 
영상에서는 초밥을 한 접시에 딱 2개로 제한한 것이 놀랍게도 1945년 일본의 패망과 관련 있다고 했다. 전쟁에서 패한 일본은 우리나라 등에서 빼앗아 오던 음식도 갑자기 끊기고 전장에 나가 있던 패잔병들과 해외 거주민들이 일본으로 한 번에 유입하게 되며 식량 부족 사태를 겪었다고 한다.
 
식량 부족 사태가 심각해지자 일본 내 쌀 값은 130배가 뛰었고 1945년 전쟁이 끝난 후부터 1949년까지 4년간 영양실조로 사망한 일본인이 약 1000만 명에 육박했다고 한다. 이런 상황으로 일본 정부는 음식점 영업 금지는 물론 일반인들의 외식도 금지해버렸다고 한다.
 
그러자 생계가 막막해진 초밥집 주인들은 쌀을 가져온 사람에 한해 초밥을 만들어주는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되고 정부의 허가까지 얻게 되었다고 한다. 이는 초밥을 만드는 기술에만 돈을 지불하는 것이기 때문에 위탁 가공업에 해당한다는 이유에서 였다. 
 
당시 정부는 가공할 수 있는 초밥의 양을 1인당 쌀 한 홉으로 제한했는데, 이는 대충 밥 한 공기 정도 분량이라고 한다. 여기에 당시 어획량도 상당히 부족해져 초밥집 주인들은 당시 한 종류로 2개씩, 4~5종류의 초밥을 접시에 담아 판매했다고 한다.
 
이렇게 판매해오던 풍습이 현재까지 이어져 초밥은 한 접시에 2개씩 올려지게 되고, 회전초밥이 아닌 경우 1인분의 양이 대략 10개 남짓으로 굳어 졌다고 한다.
 
한편, 영상에서는 초밥 안에 알싸한 고추냉이를 넣는 이유에 대해서도 풀이했다. 당시 고추냉이를 넣는 이유는 냉동 기술이 발달하지 못했을 당시 살균 효과를 위해서 였다고 한다. 우리가 요즘 초밥과 함께 곁들여 먹는 생강 초절임 역시 같은 이유에서 먹기 시작했다고 한다. 실제 생강은 티푸스와 콜레라균 등에 강한 살균 작용을 지닌 식품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소화 흡수에도 도움을 주는 식품으로 손꼽힌다.

 

기사인쇄 | 김인하 기자 press.seri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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