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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현대를 잇는 전시회가 펼쳐진다”…갤러리 단디, ‘호랑이’展 개최

송고시간 2021.09.27 11:05


장미경 개인전 <호랑이>展 포스터

무서운 호랑이가 아닌 친근한 호랑이를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가 개최된다.
 
인사동 갤러리 단디에서 9월 29일부터 10월 11일까지 도예가 장미경 개인전 <호랑이>展이 펼쳐진다.
 
작가는 한국의 정신문화 형성에 깊은 영향을 미쳐온 샤머니즘을 흙이라는 제재를 통해 새롭게 바라보고 있다. 경복궁 근정전의 월대 위에 놓인 ‘12지신 석상’ 및 ‘단청’ 그리고 상여에 쓰이는 ‘꼭두’라는 한국 고유의 인형 문화야말로 이번 전시의 주요 모티브로 쓰였다.
 
장미경 작가는 자신을 호랑이 아티스트라 일컬을 만큼 호랑이 작업으로 널리 알려졌다. 작품의 특징은 이빨을 드러내고 있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전혀 무서움이 없다는 것이다.
 
작품은 요인들은 해학의 정서를 기반으로 심리적 거리감을 좁히고 있다. 또한 성공적인 의인화가 필연적으로 수반하는 강도 높은 친숙함은 원색적인 색감과 강렬한 무늬가 발산하는 마치 무화에서 느낄 법한 신령스러운 기운을 다소 약화하는 특징을 지녔다.
 
<호랑이>展은 과거부터 현시점까지 이어지는 수호와 길상(吉像)의 맥락 안에서 끊임없이 유의미한 울림들을 생성하고 있다.
 
전시회 관계자는 “장미경 작가는 작품을 통해 살아가는 동안 직면하게 되는 수많은 고민을 도예라는 전통적인 기법의 영역 안에서 매끄럽게 풀어내고 있다”고 전했다.
 

기사인쇄 | 김인하 기자 press.seri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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