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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버리지 말고 사용하세요" …빨대의 무한변신

송고시간 2021.05.31 23:45


이미지 : pixabay. 재판매 및 DB화 금지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플라스틱 빨대 보다는 종이빨대를 사용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일부 카페에서는 빨대를 아예 제공하지 않기도 한다. 플라스틱 빨대를 만드는 폴리프로필렌은 너무 가볍고 얇아 재활용의 가치가 매우 떨어지기 때문이다.
 
일회용빨대는 말그대로 '일회용'의 역할만 한다. 그러나 플라스틱 빨대의 경우 지구에서 사라지는 데까지 500년이 넘는 시간이 걸려 큰 문제가 되고 있다. 그냥 버리기에는 아까운 플라스틱 빨대, 일상생활에서 다양하게 활용하는 방법은 어떤것이 있을까.
 
코로나19로 캠핑, 차박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때 맛있는 음식을 해먹기 위해 필요한것이 바로 조미료이다. 조미료를 덜어갈 때 빨대를 활용하면 짐을 줄이는 데 생각보다 큰 도움이 된다. 활용법도 간단하다.
 
빨대를 적당히 자른 다음 밑 부분을 고데기 열이나 다리미를 이용해 살짝 눌러 준다. 설탕이나 소금 같은 조미료를 담은 다음 같은 방법으로 윗부분을 눌러주기만 하면된다. 헷갈릴수 있으므로 네임펜으로 내용물을 적어보자. 버블티나 스무디를 마실때 사용하는 지름이 넓은 빨대는 샴푸, 보디클렌저 등을 담는데 사용할수 있다.
 
세면대가 막히는 주요 원인은 바로 머리카락 때문이다. 구부러져 있는 세면대 배수관의 구조상 머리카락이 쌓이게 되면 막혀서 물이 내려가지 않는 경우를 많이 봤을것이다.
 
빨대는 각종 이물질로 막혀있는 더러운 배수구를 청소하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빨대를 사선으로 자른후 배수구에 넣었다가 빼주면 머리카락이나 이물질들이 딸려 나온다.
 
1인가구의 경우, 혼자 음식을 먹고 남기는 경우가 많다. 이때 빨대를 이용하면 진공포장 효과를 기대해볼수 있다. 지퍼백에 음식물을 담은후 빨대를 꽂은 뒤에 공기를 빨아들이면서 지퍼백을 닫아주기만 하면된다. 실제로 이 방법은 진공상태와 같은 효과를 낸다. 진공상태로 음식물을 포장하면 신선하게 보관이 가능하다.
 
집에 엉켜있는 복잡한 전선을 정리할때도 빨대를 사용할수 있다. 특히 컴퓨터와 관련된 전선들은 복잡하고 많아서 풀기에도 힘들다. 이럴때는 세로로 자른 빨대를 전선에 끼우고 알아보기 쉽게 기기명을 적어둘 수 있다. 빨대를 나선형으로 잘라 전선에 잘 끼우면, 전선끼리 엉키지 않도록 정리 가능하다.
 
사용하고 바로 버리기에는 아까운 빨대, 조금만 눈을 돌리면 우리 생활 곳곳에서 다양하게 활용할수 있다. 환경도 지키고, 집안도 말끔하게 정리할수 있는 빨대. 작은 물건이지만 생활 속 큰 보탬이 되는 빨대를 오늘부터 생활 곳곳에 사용해보도록 하는것은 어떨까.

기사인쇄 | 홍민정 기자 press.seri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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