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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말에 귀를 기울일 것인가, 연극 ‘보도지침’ 개막

송고시간 2019.05.02 04:54


연극 보도지침 메인 포스터 (제공 :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연극 '보도지침'은 실제 보도지침 사건을 소재로 다루고 있지만, 무겁고 지루한 법정 드라마가 아니다. 극 중 캐릭터들의 관계를 대학 시절 연극 동아리를 통해 청춘을 함께 한 친구들로 설정해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흥미롭게 극을 이어 나간다.
 
대한민국을 사로잡은 완벽한 법정드라마, 연극 <보도지침>이 지난달 개막과 함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이제 ‘어떤 말에 귀를 기울일 것인가’가 중요한 시대가 왔다.  하루에도 수많은 기사들이 쏟아지는 요즘, 우리는 어떤 기사를 믿을 것인지, 어떤 시각의 뉴스를 볼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관객들도 한 가지 사건을 각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극중 인물이 전하는 말 중 어떤 말에 귀 기울일 것인 지를 생각하면서 본다면 더욱 재미있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보도지침'은 1986년, 제 5공화국 시절인 전두환 정권 당시 김주언 한국일보 기자가 월간 ‘말’지에 ‘보도지침’을 폭로한 실제 사건의 판결과정을 재구성한 법정드라마다. 1980년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극 중 인물들의 최후 독백으로 전해지는 진실 되고 날카로운 말들은 우리의 지난 역사를 넘어 지금 이 순간까지 관통한다.
 
재공연을 기다리는 많은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2년 만에 돌아온 '보도지침'은 단순히 시의성을 가진 작품이 아니라, 현재에도 일어나는 많은 사건과 그 안에서 벌어지는 힘의 논리 가운데 언론과 우리 사회가 지켜야 할 역할에 대해 전한다.


 

기사인쇄 | 권혜은 기자 press.seri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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