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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이제서야 마스크 착용 의무화한 백악관… 미국 내 마스크 착용 일상화는 언제쯤?

송고시간 2020.05.12 14:39


(이미지 : pixabay)
 
미국 백악관이 11일 (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을 제외한 모든 직원들을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이 같은 지침이 내려진 것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 대변인인 케이티 밀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3일 만의 일이다.
  
해당 지침으로 인해 백악관 관계자들은 이제 건물 안에 있을 때도 마스크를 써야한다. 단,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되는 경우라면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적용 제외 대상이며 펜스 부통령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출근하는 모습이 계속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그렇다면 미국 내 마스크 착용 실상은 어떨까?

코로나19 펜데믹 현상으로 미국내에서도 마스크 착용이 권장되고 있지만 일부 시민들은 여전히 마스크 착용에 대한 거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시간주에선 지난 1일 손님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던 경비원이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같은 날 미국 오클라호마주 스틸워터에서는 지역 주민들이 마스크 등을 거부하고 지역 공무원들에게 협박과 폭언을 하는 일도 벌어졌다. 
 
코로나19로 미국 내 사망자가 8만명 넘게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를 쓰면 범죄자 또는 이미 아픈 사람이라는 잘못된 인식 등이 불러온 결과다. 
 
특히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건강한 사람은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다는 권고를 내놨지만, 무증상 감염자로 인한 확산에 대응할 필요성을 고려해 뒤늦게 모두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고 지침을 바꾸기도 했다.

현재로서 코로나19의 가장 확실한 대응은 예방이다. 확실한 해결책이 없는 상황 속 비말 접촉은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미국 역시 예외없이 외출 전후로 손을 씻고 공공장소 이용 뿐만 아니라 일상에도 마스크를 끼는 것이 이제는 기본이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CNN에 따르면, 워싱턴대 보건계량평가연구소는 오는 8월초까지 미국에서 코로나 19로 13만7000명이 넘는 사람이 목숨을 잃을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 결과를 좋은 쪽으로 뒤엎을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대응이 시급해 보인다.

한편, 우리나라는 현지시간 11일 미국에 마스크 2백만 장을 긴급 지원했다. 이는 코로나19 공동 대응의 후속 조치로 동맹국인 미국에 대한 지원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이다. 

기사인쇄 | 김인하 기자 press.seri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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