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추석 행사 현장(출처=문화재청 제공)
정월 대보름 기간 창경궁 풍기대 주변에 대형 모형 보름달을 띄우는 '궁궐에 내려온 보름달' 행사가 화제다.
궁궐에 내려온 보름달은 오는 24일부터 내달 2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행사장소인 풍기대는 조선시대 때 깃발을 세워 바람의 방향과 세기를 측정한 기상 관측기구 중 하나이다. 현재 창경궁, 경복국에 각각 하나씩 남아있다.
이곳은 높은 언덕 위에 자리하고 있어 궁궐 전각과 대형 보름달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하기에 좋은 장소로 손꼽힌다.
행사기간 오후 6시부터 8시 30분까지 풍기대 주변에 대형 보름달 모형을 설치함으로써, 밤이 깊어 갈수록 더욱 선명한 보름달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는 별도 참가 신청 없이 야간에 창경궁을 방문하는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만나 볼 수 있다. 단, 우천 시 취소될 수 있으므로 기상청 예보를 적극적으로 보는 것을 추천한다.
한편, 궁궐에 내려온 보름달은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을 준수한다. 고즈넉한 고궁에서 대보름의 정취를 느끼며, 우리 민족의 세시풍속인 정월 대보름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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